굳센병원, 소록도의 아픔에 따뜻함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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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는 섬 전체가 국립소록도병원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보호하기 위해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때 7,000명 가까이 생활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약 3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굳센병원 봉사대가 소록도 병원 앞에 도착하자
원생자치회 회장님, 외과 과장님 그리고 계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봉사대는 보행보조기, 라면, 양말, 수건, 각티슈 등
소록도 주민들께 꼭 필요한 물품을
정성껏 준비해 전달했습니다.
관절이 굳어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
한센병 환자분들을 위해
봉사대는 집정리와 청소를 도와드리며
생활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에는 외과 과장님과 함께
소록도 박물관을 둘러보며
소록도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섬의 풍경과
그곳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아픔이 대조되며
마음 깊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섬 곳곳에 남아있는 건물들은 마치 유적처럼
당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주민들이 견뎌왔을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소록도의 역사와
한센병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굳센병원은 앞으로도
소록도 주민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만남이 단순한 봉사에 그치지 않고,
마음을 나눈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